오지헌 "부모님 이혼 후 父와 8년 안 봤다"..관계 회복한 사연은?
- 2022. 9. 25
코미디언 오지헌이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와 연락을 끊었다가 다시 관계를 회복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 쇼 동치미'에는 오지헌이 출연해 부모님 이혼 이후 관계가 틀어졌던 이야기를 꺼냈다.
해당 방송에서 오지헌은 "아버지랑 8년을 안 봤다"며 "제가 20살 때 어머니, 아버지가 이혼하시면서 저는 어머니랑 같이 살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답니다.
그는 "아버지는 잘 사셨지만 (어머니와 저는) 상황이 어려웠다. 그때 저는 대학생이니까 돈이 많이 들 때이지 않나. 그런데 어머니가 돈이 있으셨겠나. 하나도 없었다. 이모네 집에 얹혀서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8년 동안 아버지를 안 본 사이에 군대도 다녀오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면 가장 아버지가 필요할 시기였는데 그 시기를 다 지나고, 개그맨이 되고 어느 정도 지났을 때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다. '할머니가 돌아가실 것 같다. 만나뵈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던 것이다"라고 했ㄷ바니다.
그는 "그때 아버지와 8년 만에 처음 만났다. 할머니께 인사하고 그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오지헌은 "그때가 제가 아내와 결혼할 때였다. 아내가 항상 '아버지를 봐야 한다. 안 보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저는 상처가 많아서 아버지를 안 봤다. 그러다가 '내 자식을 위해서라도 보는 게 맞다'는 생각을 했고, 그 다음부터 아버지를 만나기 시작했던 상황이다"고 설명했답니다.
그는 "아버지랑 어머니는 아직도 사이가 안 좋으셔서 안 보시지만 저는 본다"며 " 그래서 저는 추석을 3번을 한다. 장모님, 엄마, 아빠 한번씩 한다"고 전했다.
오지헌은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가 많이 변했나? 그건 또 그렇지 않다"며 아버지가 전과 달라졌기 때문에 다시 만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답니다.
그는 "아버지가 '지금은 좋은 아버지상, 남편상은 아이들에게 잘하는 사람이지만 그때는 먹고살 수 있게 하고 돈 많이 벌어다 주는 것이 좋은 아빠였다. 내가 핑계를 대자면 그렇다'고 하시더라. 100% 이해는 안 되지만 내가 아빠를 용서해야 나도 똑같이 아이들에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지헌은 "지금은 아빠와 좋은 친구 같다. 아버지는 정말 유쾌하시다. 제가 좋아하는 아빠의 면들이 있다. 관계를 회복한 것이 잘한 일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지현은 올해 나이 44세로, KBS 18기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오지헌은 2008년 사회복지사로 알려진 아내 박상미 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3명을 두고 있습니다.
오지헌의 아버지는 과거 유명 학원 국사 1타 강사로 활동하며 많은 수입을 올린 바 있는 오승훈 씨다. 이들 부자는 지난해 12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오승훈 씨는 서울 강남 아파트 시세가 3000만원대일 당시 한 달에 5000만원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답니다.
'사람이 좋다' 오지헌 "가정과 일 50대 50, 집에 혼자 있는 아내 안타까웠다"
= 2018. 12. 11
개그맨 오지헌이 ‘사람이 좋다’에서 가정과 일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개그맨이자 10년 차 슈퍼맨 아빠 오지헌의 가정생활이 공개됐습니다.
오지헌은 세 딸 유엘, 희엘, 벧엘을 등교 시키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눴다. 그가 노래를 부르자 막내 벧엘이는 “가수해야겠다”며 베시시 웃었다.
그는 “일에 99퍼센트 힘을 쓰고 1퍼센트를 가정에 쓰는 사람도 있다. 나는 가정과 일이 50대 50이라고 생각했다”면서 “100퍼센트 개그맨으로 살았다면 90이상 아빠로 살았던 것이다”라고 밝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