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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증발 조감독 결말,그알 최준원 실종사건 나이 키 얼굴 범인 가해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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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증발 조감독 결말,그알 최준원 실종사건 나이 키 얼굴 범인 가해자

yikg57 2023. 3. 11. 21:45

최준원양 실종 다룬 영화 <증발>..수사관들 "'미제'라는 말은 없다"
- 2020. 10. 20

2000년 4월4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사라진 6살 소녀 최준원양. 국내 5대 실종 사건으로 불리며 20년째 행방이 묘연한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증발>이 다음 달 개봉한다. 영화에는 장기실종아동을 둔 가족과 담당 수사관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답니다.

영화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린 서울지방경찰청 강성우 경사(44)는 빼곡한 수첩에 사라진 아이 정보를 적어가며 전국을 돌아다니는 준원양 아버지의 모습을 처음 봤을 때, “지치고 외로워 보였다”고 말했답니다.


이달 기준 경찰청에서 집계한 국내 18세 미만(실종 당시) 장기실종 아동은 781명이다. 폐쇄회로(CC)TV가 보급된 후 실종 발생 건수는 줄었다고 하나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 접수되고 1년이 지나도 행방을 찾지 못한 사례가 ‘장기실종’으로 분류돼 각 지방경찰청 장기실종수사팀에 맡겨진다. 준원양 사건 등을 다루는 서울청 수사팀은 모두 132건을 다룬다. 팀원이 6명이니 한 명당 22건을 담당한답니다.

강 경사는 2017년 준원양 아버지를 처음 만났다. 2013년 시작한 다큐 촬영용 카메라와 함께였다. 세상의 관심에서 잊혔을 때조차 혼자 아이를 찾아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큐로 담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촬영에 동의했다. 강 경사는 “아버지가 수사관들이 자주 바뀌어 힘들다고 호소했던 기억이 난다. 장기실종자 전담팀이 생겼다는 데 기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방청 전담팀은 2016년 생겼다. 그 전까지 준원양 사건은 중랑경찰서에 맡았답니다.

이 사건이 장기화된 것은 초기 경찰의 미숙한 수사가 원인이었다는 지적도 있다. 아파트 놀이터에서 아이가 실종됐는데, 뚜렷한 목격자나 아이의 흔적조차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는 ‘최준원 실종사건’에 대해 “결정적 증거가 됐을 수 있던 소*병 조각의 DNA 검사를 요청하지 않는 등 경찰의 실수”가 있었다며 “(CCTV가 많지 않았던 상황 등) 엄청난 불운과 경찰의 미숙한 수사”가 원인이었다고 설명돼 있답니다.

강 경사는 “그간 준원양 사건 관련된 수사 보고서만 A4 용지 400~500장이 담긴 바인더 5~6개였다. 처음부터 단순 가출이 아니라 납치·유괴 등으로 가정하고 수사했던 것 같다”며 “재수사하며 과거 수사관들도 만나봤다. 이 사건은 가볍게 처리되진 않았던 같다”고 말했다. 조사 기록에 따르면,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소*병 조각에 대해 조사를 했고, 결국 지문 등 용의자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답니다.

사건이 발생한지 오래돼 증거가 부족한 장기실종 수사는 ‘상상력’과 ‘수작업’이 결합된 수사가 필요하다. 영화에는 수사팀이 나이 변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성인이 된 준원양의 몽타주를 추정해 만드는 모습이 나온다. 준원양이 실종된 당시 뒤늦게 출생신고 된 아이들 중 일부를 전수 조사해 준원양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모습도 나온다. 강 경사는 “실종자 가족에게 반드시 아이를 찾아준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최소한 못해봐서 한이 되지는 않게 모든 방법을 강구해보려고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답니다.


영화는 준원양 아버지가 딸을 찾아다니는 모습과 이후 가족이 겪는 오해와 불화 등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그래서일까. 영화 속에서 강 경사가 무심코 던진 “찾는다고 다 행복할까…”라는 말은 장기 실종자를 둔 가족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생각하게 한다. 강 경사는 “수십년 떨어져 있던 가족이 갑자기 만난 이후엔 부양 등 현실적 문제들이 따라오게 된다는 걸 현장에서 알게 됐다”며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찾아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영화는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장편상, DMZ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저희 가족의 전부인 준원이를 찾아주세요"
- 2002. 9. 3

편집자에게는 하루에도 수십 통의 독자메일이 도착합니다. 대개는 기사에 대한 의견이나 제보, 또는 홍보성 글들입니다. 가끔 개인적 호소나 주장을 담은 사적인 글들이 메일로 오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독자메일 가운데 적절한 내용은 기사로 반영하거나 취재를 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 것입니다.

편집자는 어제(2일) 한 통의 독자메일을 받고 종일 마음이 짠 했습니다. 그 메일은 최용진씨가 보내온 것으로, 2년 전에 잃은 여섯살짜리 딸을 찾는데 도와달라는 간절한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편집자 역시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글을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없었던 것입니다.

물론 우리 주위에는 자녀를 잃고 통한의 세월을 살아가는 부모가 어디 한두 사람이겠습니까 마는 최씨의 딸 준원이를 찾는데서부터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최씨의 글과 함께 준원이의 사진, 아이를 잃어버린 경위 등을 여기 소개합니다. <오마이뉴스> 독자여러분들이 준원이를 찾는데 도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이가 사라졌습니다.

2000년 4월 4일 오후 서울 망우동 집 근처에서 누군가에 의해 데려가져 지금까지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우리 준원이는 유치원에 다녔으며 매우 영리하고 귀여운 아이였습니다.

준원이를 찾기 위해 생업도 포기하고 전국을 찾아 헤매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도 접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 준원이가 가족과 헤어진지도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얼마 전 우리 준원이 생일이었는데 주인공인 준원이가 없어 저희 가족은 식탁 앞에 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생일이 세 번이나 지나갔습니다.

금년엔 평소에 그렇게도 보채며 보내달라던 초등학교에도 가야 되는데...취학 통지서도 준원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너무나도 괴롭고 힘이 드는군요.너무 괴롭고 사회가 원망스러워 세상을 포기하고픈 심정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나 남아있는 가족을 생각하면 목이 메어 차마 그렇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의 가족은 그 후 모든 시간이 멈췄던 것입니다.

도움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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