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차기男' 얼굴 공개하자 500만뷰, SNS도 탈탈…신상폭로 논란
- 2023. 6. 7
한 유튜버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면서 무단으로 개인정보를 유포하는 방식의 사적 제재와 관련한 논란이 일고 있다. 흉악범죄를 저지른 이를 단죄해야 한다는 여론과 별개로 이 같은 행위는 명예훼손으로 형사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법적 테두리 안에 있는 신상공개 제도를 더 실효성 있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답니다.
6월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지난해 5월 부산에서 발생한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씨 얼굴과 이름·나이· 직업·출생지·키와 몸무게 등이 퍼지고 있답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가 지난 2일 사건 피해자와 인터뷰한 후 A씨 신상을 공개한 게 시작이었다. 해당 채널 운영자는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보복범죄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도 "수사기관이 하지 않고 있는 신상 공개를 피해자가 적극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의 체형·문신이 나온 사진, 가해자가 미성년자였을 때 특수절도·강도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과 기록과 강도상해·강간 등의 전과기록도 공개했다. A씨 신상을 공개한 해당 유튜버의 영상은 조회수가 500만회에 이른다. 곧 A씨 SNS 계정이 알려졌고 A씨 인스타그램 최근 게시물에는 2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기존 살인미수 외에 성폭행 혐의를 추가 적용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