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력 매체, 부산이 엑스포 유치할 것...“2차 한국 95대 사우디 67”
-2023. 11. 28
프랑스 유력 매체가 한국의 부산엑스포 홍보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대한민국 부산이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산이 이탈리아 로마를 제치고 결선에 갈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극적인 ‘역전승’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답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2023년 11월 27일(현지시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2030세계엑스포 경쟁’이라는 제목을 통해 “사우디가 1차 투표에서 한국을 앞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2차 투표에서는 95표 대 67표, 일부 기권 표로 한국이 앞설 것”이라고 한국 대표단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답니다.
매체는 한국의 부산엑스포 홍보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달 전 유치 경쟁에서는 사우디 리야드에 유리한 상황인 것처럼 보였지만,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보츠와나 대표는 사우디와 한국의 현 구도에 대해 “정말 치열한 경주”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입찰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사우디는 ‘2030년까지 약 250억 달러를 아프리카 54개국에 분배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반면 한국은 아프리카 현지 작전에 집중했고, ‘오일머니와 건설적인 장기적 파트너십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각국에 제안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사우디의 무자비한 인권 탄압과 불안정한 중동 정세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매체는 “‘사우디 리야드가 (유치에) 성공한다면 엑스포 기간 중 금요일 참수형이 계속 되겠나. 대표단 관에서는 술을 마실 수 있나’라고 유럽 대표가 물었다”라고 전하면서 “사우디는 선거도 없고 헌법도 없고 사형집행이 만연한 탄소 집약적 국가로 남아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답니다.
이어 “예멘 국경에서 사우디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이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위기는 사우디를 약화시켰고,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협상을 담당했다”라고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최근 예멘의 후티 반군이 휴전 약 1년6개월 만에 사우디를 공격하는 등 중동 내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 △사우디 국경수비대가 최근 15개월간 아프리카 이주자 수천 명을 학살하고 생존자들의 인권을 참혹하게 유린했다는 국제인권단체 보고서가 나온 점 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