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자
- 2018. 6. 14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자는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울산의 노무현'이라는 별칭을 가진 인물이다. 참여정부 시절엔 국민고충처리위원장에 임명돼 공직에 몸담았습니다.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난 송 당선자는 부산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부산에서 변호사를 개업했다. 송 당선자는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을 계기로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노조의 변호를 맡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울산 지역에서 활동한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답니다.
이후 정치에 입문해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경남 울산시 중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하는 등 국회의원, 울산광역시장 등에 9번 도전한 끝에 한국당 김기현 후보를 꺾고 울산시장에 당선됐습니다.
유죄 판단 나온 ‘울산시장 선거 개입’ 관련자들…임기 거의 다 채워
- 2023. 11. 29
법원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관계자인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울산경찰청장)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도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이 사건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대통령 친구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경찰에 경쟁 후보에 대한 수사를 ‘하명(下命)’하고, 경찰은 미온적인 사람을 인사 조치 해 가며 수사를 강행한 전례 없는 일이다. 그 결과 송 전 시장은 선거에 당선되고, 황 의원은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답니다.
한편, 해당 사건 관계자들은 수사와 재판 지연의 덕을 톡톡히 봤다. 1심 선고가 검찰이 2020년 1월 공소제기를 한 지 무려 3년10개월 만에 나왔다. 2018년 6월 당선된 송 전 시장은 한 차례 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재차 시장 선거에 도전한다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2020년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아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황 의원은 임기를 거의 다 채웠다. 선고 직후 항소하겠다고 밝힌 만큼 남은 임기를 채우는 것은 물론 재선에 도전할 수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