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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나이 프로필 아버지 부모님 학력 대만 총통선거 결과

yikg57 2024. 1. 14. 13:03

대만 새 총통 라이칭더 누구?…'광부의 아들' 강성 독립주의자
- 2024. 1. 13.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은 지난 1959년 가난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두 살 때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라이칭더는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대만의 수재들만 들어간다는 국립대만대 의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로 유학을 떠나 공공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던 것입니다.


1994년 민진당에 입당한 라이칭더는 1998년(입법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4선에 성공합니다. 2010년엔 타이난 시장에 당선돼 7년 동안 시정을 이끕니다. 2017년엔 우리나라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행정원장에 오르는 것입니니다. 이때부터 라이칭더는 민진당의 지도자급 인사로 정치적 위상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2019년 민진당 총통 선거 후보 경선에 나서 차이잉원 총통과 맞붙기도 했습니다. 경선에선 패했지만, 본선인 총통 선거에 러닝메이트인 부총통 후보로 나서 당선됩니다. 사실상 민진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확실한 자리를 굳힙니다.

라이칭더는 민진당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만 독립주의자입니다. 차이잉원 현 총통보다 반중국 성향이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만은 주권 국가이며, 중국에서 독립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대만을 제2의 홍콩, 제2의 티베트로 만들 수는 없다"는 겁니다. 라이칭더는 대만이 직선제를 도입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이른바 '8년 주기 정권교체설'을 깼습니다. 민진당 3기 정부를 이끌게 된 라이칭더의 반중노선에 더욱 힘이 실릴 가능성이 정말로 큽니다.

다만, 라이칭더가 실제로 대만 독립을 추진할지는 물음표입니다. 대만 국민의 민심은 독립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현지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60% 이상이 현재 상태를 유지하길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대만의 독립이나, 중국과 통일 같은 급진적인 변화를 원한다는 응답은 20%를 넘지 못했던 것입니다.

- 해외반응은?

日외무상 "대만 민주적 선거 축하"에 中 "내정 간섭" 반발
- 2024. 1. 14

일본 정부가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친미 독립 성향 라이칭더 후보 당선을 축하한 데 대해 중국 측이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대만 대선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친미 독립 성향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자 "민주적인 선거의 원활한 실시와 그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성명을 전날 밤 발표했답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또 성명에서 "(일본) 정부로서는 대만과의 관계를 비정부 간 실무관계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일본과 대만 간 협력과 교류를 한층 더 심화하는 것을 도모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만을 둘러싼 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주일 중국대사관은 14일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일본 외무상의 공개적 축하 표명은 중국 내정을 간섭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히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중·일 4개 정치문서(중일관계 주요 합의문) 정신에도 정말로 위배된다"고 주장했답니다.

대사관은 이어 "우리는 강한 불만과 함께 결연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면서 일본에 외교적 항의를 의미하는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을 향해 "대만을 침략한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라"면서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에 분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미 “라이 당선 축하” 바이든은 “대만 독립 지지 안 해”
- 2024. 1. 14

미국 정부와 의회는 친미·독립 성향의 대만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의 총통 당선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장관 명의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라이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대만인들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민주주의 시스템의 강력함을 보여준 것에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양안 관계의 평화와 안정 유지, 강압과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이견의 평화로운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민주적 가치에 기반한 미국민과 대만인 간의 협력은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에서 계속해서 넓어지고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부합하고 대만관계법 등에 따라 공유된 이익과 가치를 진전시키고, 우리의 오래된 비공식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해 라이 박사와 대만 모든 정당의 지도자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대만 선거 결과와 관련 “우리는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조만간 전직 고위 관료 등으로 구성된 비공식 대표단을 대만에 보낼 것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대만과의 비공식 관계를 고려해 전직 정부 관료를 중심으로 한 고위급 비공식 대표단을 보낸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과 2022년에 대만에 비공식 대표단을 보낸 바 있다.

미 의회도 대만 선거 결과에 대해 초당적인 환영 메시지를 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미국은 라이 당선자와 협력해 차이잉원 (현) 총통과 만든 강력한 파트너십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5월 라이 당선자의 취임식에 하원 내 관련 상임위원장들을 축하사절단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영 김 인도·태평양소위원장, 민주당 소속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 간사와 아미 베라 인도·태평양소위 간사도 공동성명에서 “오늘 선거는 대만의 활기차고 강력한 민주주의의 또 다른 이정표”라며 환영했다.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의 마이크 갤러거 위원장과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부위원장도 “라이 당선자와 함께 강력한 미·대만 관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민진당 후보의 당선에 주목하며 미중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대만이 중국에 맞서 라이칭더를 총통으로 선출했다”며 “대만 독립을 강조해 온 민진당이 친중 국민당을 제쳤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라이 당선자가 “중국이 가장 꺼려온 후보”라며 “양안 관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될 수 있다. 대만은 차이잉원 총통 당시 확립된 중국과의 정치 경제적 거리두기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도 “미국과 중국의 역내 영향력을 둘러싼 싸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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