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남편에 관해서 언급한 리디아 고
올 연말 결혼을 앞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결혼을 해도 선수 생활은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내년에도 대회 출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공식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답니다.
리디아 고는 올 12월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 상대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막내아들인 정준씨(27)로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리디아 고는 "언제까지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을 해도 선수 생활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내년 시즌에도 컨디션과 일정을 잘 조정해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비 신랑이나 시댁 식구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총상금 75만달러)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으로, 올해 신설됐다. 16개국에서 22개팀 44명이 출전하며 사흘간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전 우승을 가리고 같은 국적의 2인 1조 팀 별 합산 성적으로 단체전 우승을 결정한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때 '퀸 시리키트 컵'에 참가한 이후 오랜만에 하는 국가대항전이라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도 "앞으로 이 대회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 전에는 갤러리가 많은 것이 익숙했는데, 이후로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면서 "대회에 선수가 없으면 안 되는 것처럼 갤러리 역시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직 코로나가 완벽히 끝나진 않았지만 빨리 종식돼서 '나이스 샷' 외침과 박수 소리를 듣고 싶다"고 했답니다.
한국 대표로 나서는 김효주(27·롯데)는 "골프는 세계랭킹이 높다고 해서 꼭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매 대회 어떤 선수가 우승할 지 모르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모두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나 역시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서 팬분들과 더 가까이서 셀카도 찍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 프로필
본명
리디아 고 (Lydia Ko)
한국명 이름
고보경 (高寶璟, Ko Bokyeong)
국적
대한민국 ->
뉴질랜드
출생 나이
1997년 4월 24일 (25세)
고향 출생지
서울특별시 동작구
학력
고려대학교 (심리학 / 학사)
종목
골프
데뷔
2013년 LPGA 입회
소속
PXG
신체
165cm
종교
개신교
한국계 뉴질랜드인 이민 1.5세 여성 프로 골프 선수다. 골프 천재를 넘어 골프 여제의 길로 들어선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로서 프로 대회(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세간의 많은 주목을 받았답니다. 10대 어린 나이에 LPGA 투어에 진출, 첫 해 3승과 함께 신인왕을 차지하였으며, 이후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 국적 선수들이 다수 활약하고 있는 LPGA 무대에서 뉴질랜드 국적의 리디아 고는 미셸 위 이후 투어의 간판이 되었답니다.
- 선수 경력
- 프로 데뷔 이전
1997년 4월 24일, 서울특별시 동작구 대방동에서 태어났다. 5살 때 골프를 시작하였고, 6살 때 부모님을 따라 뉴질랜드로 이주하였다. 골프장이 가까운 집을 얻은 뒤 꾸준히 연습을 하였고, 9살 때 첫 대회에 나갔다. 일반적으로 11살 부터 대회에 출전할 수 있으나 리디아의 천재성을 알아본 코치의 추천으로 가능했다고 하니 누가 봐도 재능은 돋보인 듯 하답니다.
김효주, 이민지 등과 함께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목 받는 존재였고, 104주 동안이나 이 부분 세계 1위를 질주하며 '천재 중의 천재'로 인정 받았답니다.
2012년 전미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아마추어 레벨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실제로 프로에 통용될 실력일지 여부는 알 수 없었답니다.
'''리디아 고'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리다.
하지만 보란듯이 2012년 1월 ALPG 투어[5]인 NSW 여자 오픈에서 사상 최연소인 14세 10개월에 우승을 하며 서서히 이름을 알리더니, 8월에는 더 큰 무대인 LPGA 투어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도 사상 최연소 우승을 달성,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하였다.
이 대회에서는 2013년에 2연패를 달성하며 더 이상 아마추어에 있을 그릇이 아님을 입증하였고, 많은 LPGA 투어 프로들의 기대 속에 프로 전향을 선언했답니다.
- 2014년
2013년 12월에 대만에서 열린 KLPGA 대회 'Swinging Skirts World Ladies Masters'에 초청되어 유소연을 3타차로 꺾고 KLPGA 첫 승 및 프로 전향 후 첫 승을 달성하여 프로 무대에서의 적응력에 문제가 없음을 알린 뒤, 본 무대인 LPGA 투어에서도 3승을 거두며, 이미림 등을 따돌리고 신인왕에 선정되었답니다.
2014년 7월에는 LPGA 투어 사상 최연소로 상금액 100만 달러를 돌파했고, 타임지에도 '2014년 가장 영향력 있는 틴에이저 25인' 중 한 명에 선발 되는 등 화려한 루키 시즌을 보냈다. 꾸준한 경기 능력을 보이며 10대 답지 않은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선보인 끝에 15년 2월 1일, 여자 세계 골프 랭킹에서 박인비를 밀어내고 역대 최연소 세계 1위의 투어 프로가 되었답니다.
- 2015년
루키 시즌을 벗어난 리디아는, 스윙 코치인 데이비드 리드베터의 지도 하에 드로우 구질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며 한 때 경기력이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였던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커리어 첫 컷 탈락의 아픔을 맛보기도 했답니다.
시즌 후반부터 플레이가 흔들리며 급기야 부상까지 당한 경쟁자 박인비로 인해, 당분간은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이는 리디아 고는, 이변이 없는 한 16년 올림픽에 뉴질랜드 대표로 골프 종목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의 금메달 도전에 가장 큰 벽으로 다가올 존재가 될 것임이 틀림 없다. 그러나 결과는 박인비의 승리였습니다.
2015년 시즌 최종 성적은 올해의 선수 / 상금왕 /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1위로 인한 보너스 100만 달러 등 현재 최고 선수로서의 위상에 부족함이 없는 결과를 낳았다. 신인왕 후 올해의 선수상은, LPGA의 레전드들인 낸시 로페스(1979년), 베스 대니얼(1980년), 아니카 소렌스탐(1995년) 이 후의 쾌거로, 리디아 고가 이미 '전설'의 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답니다.
- 2016년
2016년에도 초반부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자국에서 열린 LET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하였고, 비록 마지막 날 상대(노무라 하루, 일본)의 기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으나 호주오픈에서도 선전하는 등 세계 1위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발휘 중이다.
JTBC 파운더스컵에서는 마지막 날 7언더를 치며 분전했으나 무려 10언더를 몰아 친 김세영에 이어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서서히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만큼 세계 넘버원 플레이어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다음 대회인 KIA클래식에서는 1라운드부터 호성적을 보이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간 끝에 시즌 첫 승, 통산 11승째를 거두며 세계 1위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다. 나흘 내내 60 타대 타수, 마지막 3홀 연속 버디 등을 기록하며 끝까지 추격한 라이벌 박인비를 2위로, 최종조에서 맞붙은 KLPGA산 장거리포 박성현을 따돌린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