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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윤종빈 고향 프로필 작품 나이 학력 부인 아내 결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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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윤종빈 고향 프로필 작품 나이 학력 부인 아내 결혼

yikg57 2022. 9. 15. 18:06

윤종빈 감독, 수리남 정부 법적 대응에..노코멘트 "넷플릭스에 문의"
- 2022.09.15.

넷플릭스 '수리남'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최근 수리남 정부가 제작사를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 "노코멘트 하겠다"라고 말했답니다.


윤종빈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수리남'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난 9일에 공개 된 '수리남'은 461 포인트를 얻어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앞서 수리남의 외교 및 국제 협력 장관인 알버트 람딘은 지난 12일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을 언급했다. 람딘 장관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영문 제목 '나르코 세인츠') 수리남을 코카인과 관련 된 부패한 국가라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묘사했다. 이 시리즈 제작자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람딘 장관은 "수리남이 과거 마약 운송 국가로서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었으나, 더 이상은 그런 마약 이미지와 관련이 없다"라며 "우리는 계속 노력했지만 그런 드라마로 인해 우리 나라가 다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남 외교부는, 수리남에 한국 대사관이 없기에 주한 미국 대사관에 연락해 항의 할 예정이며 제작사에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종빈 감독은 수리남 정부의 대응에 대한 질문에 "이 질문에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넷플릭스에 문의해 달라"고 답했다.

윤 감독은 작품 속 나라를 왜 가상 국가로 설정하지 않고 실존 국가로 했느냐는 질문에 "실제 이야기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보니까, 가상 국가로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라고 전했답니다.

- 프로필 이력 경력

출생 나이 생일
1979년 12월 20일 (42세)
고향 출생지
경상남도 거제시

가족관계
아내, 슬하 1남
학력
부산외국어고등학교 (독일어과 / 전학)
부산용인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영화학 / 학사)

데뷔
2004년 '남성의 증명'

대한민국의 영화 감독. 2004년 단편영화 '남성의 증명'을 연출하여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탔다. 2005년 장편 데뷔작이자 졸업작 '용서받지 못한 자'를 제작하면서 고문관으로 고생하는 허지훈 이병을 직접 연기했고, 부산 국제 영화제 4개 부문 수상이라는 화려한 데뷔를 치렀다.

영화감독이 된 계기가 특이하다. 원래는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수능을 보고 '대학 어디 가지'하고 배치표를 보다 연극영화과가 눈에 들어와서 가게 되었다고 한다. 굳이 연극영화과로 정한 이유는 '신나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서'와 '예쁜 여자가 많을 것 같아서'랍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인터뷰에 따르면 이 작품은 자신의 아버지의 과거 이야기가 일부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해서 시나리오에 참고했다고. 그의 필모그래피가 거친 작품 일색인 건 가정 환경적 요소도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 작중 배경이 부산인 것도 그 때문일 듯. 이를 안 최민식이 극중 아역배우에게 용돈 주는 장면에서[4] 애드리브로 "종빈아~ 아저씨가 용돈 줄게."라는 대사를 일부러 했다고 한다. 원래, 아역배우는 시나리오에 역할 이름도 없었고 대사 없이 용돈만 주고 끝나는 장면이었는데, 최민식이 속으로 그 아역을 감독의 어린이 시절로 정해서 연기 중에 이름을 불렀다는 것. 윤종빈도 당시는 당황했지만 웃겨서 납득하고 실제 영화에 넣었다고 한답니다.

- 작품 특징은 무엇?

그의 영화들은 군대 내 폭력이나 호스트바, 조직폭력배, 마약 밀매상 처럼 우리 사회의 특정 집단의 어두운 부분을 주 소재로 삼고 그런 어두운 부분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살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성이 강한 편이며, 대사나 연출 등 불쾌하면서 상당히 거친 장면이 많고, 류승완 감독과 나홍진 감독처럼 적나라한 폭력성도 돋보이는 편. 하지만 무작정 어둡게만 묘사되지는 않고, 소소한 유머와 가끔은 경쾌한 톤이 들어가는 편이다. 엔딩도 대체로 해피엔딩인 편이랍니다.

영화의 스토리와 분위기가 상당히 거친 데, 이런 점은 화면 스타일에서도 도드라진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는 한국의 때묻은 풍경을 시각적으로 잘 담는데, 상당히 건조하고 삭막한 분위기의 화면으로 접근한다. 단란주점이나 군대, 폭력 조직 등 어두운 부분을 찝찝한 느낌을 주는 화면으로 잘 보여준답니다 즉 화려하고 아름다운 영상미보다는 현실감이 살아있고 서사와 각본에 집중하는 절제된 연출을 선보인다.[9] 특히 연출적인 면에서 호평을 받는 점은 조명을 사용하는 부분인데, 인물의 행동과 심리에 따라 조명의 색감과 채도, 빛의 세기를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출세작인 범죄와의 전쟁에서도 돋보인 점이며, 공작에서 더 돋보이고,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렇다고 마냥 볼거리가 심심한 편은 아니며, 폭력성과 타격감 있는 액션과 건조하지만 흠없는 미장센, 철저한 연출, 진하고 뜨겁거나 건조하고 차가운 색감, 페르소나이자 거장 음악감독인 조영욱의 음악 등 시청각적인 부분도 준수한 편. 윤종빈 감독은 각본의 디테일은 물론, 연출적인 디테일을 잡으면서도 대중성을 포기하지 않는 오락 영화 감독으로서도 좋은 감독이다. 특히 묵직한 연출에 있어서는 거장다운 실력인데, 각본은 물론 인물의 디테일과 소품, 조명과 영상미까지 미장센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골고루 잘하는, 각본가와 연출가로서 유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에 속하는 편이랍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하나의 장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당 장르에 흔한 클리셰를 잘 따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러 장르를 섞어서 연출을 하는데, 예를 들면 비스티 보이즈에서는 막장 드라마적 구성에 다큐멘터리식 접근을 하거나,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느와르에 시대극,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는 시대극과 무협물을 섞었다. 재미있는 점은 범죄와의 전쟁의 주인공은 느와르에서 나오는 조폭이 아니라, 일반인 공무원 최익현이라는 것이다. 나이 든 평범한 아저씨를 주인공으로 하면서, 클리셰를 파괴하고 극의 몰입을 높이는 점도 흥미포인트다.


감독으로서의 장점은 뛰어난 각본과 다양한 스토리텔링, 묵직한 연출력이다. 묵직한 대사와 연륜이 느껴지는 미장셴 때문에 감독의 나이를 알면 많이들 놀라는데, 나름 젊은 거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절제된 색 연출의 톤도 그렇고 대사 집필이 좋아서 최동훈 감독과 닮았다는 말도 듣는다. 다만 최동훈 만큼 흥행력이 강한 편은 아니다.[10] 그래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준수하게 잡아내기 때문에, 작품마다 대중과 평론가 모두에게 호평을 듣습니다다.

젊은 감독치고는 클래시컬한 연출을 추구하며, 시대 배경을 가리지 않고 고증을 잘 살린다. 용서받지 못한 자와 범죄와의 전쟁에 잘 나타나는데, 각각 문서에 들어가보면 얼마나 고증에 충실한지 알 수 있답니다.

 여담들!

종종 연기도 하는데 장편 데뷔인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는 고문관 '지훈' 역을 맡아 진짜 고문관 같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으며 아직도 회자된다.# 2013년 영화 '베를린'에 국정원 정보분석관으로 카메오 출연하여 한석규를 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어색한 대사 처리가 흠이라고 까이긴 했지만 그가 나온 줄도 모르는 관객이 많았다.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장률 감독의 '춘몽'에서는 주연 종빈을 맡아 연기했다. 현재는 연기를 은퇴했는데 어린 아들이 나중에 크면 용서받지 못한 자를 찾아 보게 될텐데 그게 너무 부끄럽답니다.

'비스티 보이즈'를 찍기 전에는 현장답사 차원에서 호스트바의 웨이터로 1개월간 일한 경험도 있다고 한다.

2010년 11월, 작가로 알려진 아내와 결혼을 했는데 그의 페르소나면서 대학선배이기도 한 배우 하정우가 신혼여행에 따라갔다고 한답니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동문인 하정우와는 장편 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를 시작으로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수리남'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작품을 함께 하며 하정우를 자신의 페르소나로 만들었다. 단 '공작 시리즈'에는 하정우가 나오지 않는다.[13]

장기하와 얼굴들의 <초심>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기도 했다.

작품의 흥행이나 작품성에서 기복을 타는 측면이 있다. '용서받지 못한 자'는 졸업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평단의 엄청난 호평과 더불어 윤종빈 감독을 성공적으로 충무로에 입성시켜줬는데, 후속작인 '비스티 보이즈'는 흥행 및 작품성 양쪽에서 망했다.[14] 이후 절치부심해서 만든 '범죄와의 전쟁'은 대박을 치며 수년이 지난 뒤까지도 회자되는 명대사를 남겼다. '군도'는 500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음에도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차기작인 '공작'도 호평과 함께 손익분기점을 살짝 넘긴 했지만 공약한 500만 돌파는 실패했답니다.

- 관련 보도들

수리남' 윤종빈 감독 "하정우 가장 잘 아는 배우..박해수 해외서 알아봐"
- 2022.09.15

수리남' 윤종빈 감독이 배우들과 함께 작품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연출을 맡은 윤 감독은 15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하정우는 제가 가장 잘 아는 것 같다"라고 했다.

윤 감독은 대학 시절부터 현재까지 하정우와의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2005)부터 '수리남'까지 총 다섯 번의 호흡을 맞춰 온 윤 감독은 "제가 감독으로서 하정우를 잘 아는 건 맞는 것 같고, 잘 끌어내는지는 모르겠다. 그건 관객들이 판단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정우는) 본인이 느낀 만큼 표현을 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초반에 가장 좋은 신이 나온다. 그래서 최대한 리허설을 많이 안 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픽업해서 장면을 만들어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캐스팅 0순위였던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윤 감독은 최창호 역을 맡은 박해수에 대해 "'슬기로운 감빵생활', '푸른 바다의 전설' 등 여러 작품에서 봐왔는데, 마스크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마치 고전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분위기더라. 실제로도 만나보니 담백하고 맑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안에서도 이 배우의 깔끔하고 담백한, 선한 사람의 이미지를 살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유연석(데이빗 박), 조우진(변기태)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유연석이 공연했던 뮤지컬 '헤드윅'을 관람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하더라. TV 에서는 스윗하고 자상한 남자의 모습밖에 못봐서 이 친구의 또 다른 얼굴을 보고 싶었다. 조우진은 '보안관', '돈'에서 함께 했었다. 어떤 역할을 맡겨놔도 연기를 설득력 있게 잘할 수 있는 배우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에 대해서는 "배우 개성의 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전요환 캐릭터를 기존 악역과 어떠한 차별점도 두려고 하지 않았다"며 "목사로 위장했을 때의 느낌만 서로 이야기 주고 받았다"고 말했답니다.

한편, 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수리남' 윤종빈 감독 "하정우 가장 잘 아는 배우..박해수 해외서 알아봐"
- 2022.09.15

 '수리남' 윤종빈 감독이 하정우, 박해수 등 주연들과의 호흡 비화를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시리즈 '수리남'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9일 공개된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6부작 시리즈.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 등 매 작품 현실을 관통하는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개성 넘치는 연출 스타일을 선보인 윤종빈 감독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리즈물이다.

그와 오래 손발을 맞춰온 하정우를 중심으로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중화권 대표 배우 장첸이 의기투합해 선 굵고 진한 색깔의 이야기를 표현했다.

'수리남'은 국내 넷플릭스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글로벌 차트에서는 3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이슈를 만들고 있다.

-하정우와 대학 동문으로 인연을 시작해 다섯작품째 호흡을 맞췄다고 전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내가 가장 잘 아는 것 같기는 하다. 그를 제일 잘 끌어내는 감독인지는 모르겠다. (웃음) 대학 때와 비슷한 것 같다. 다른 건 과거에는 안 유명했다는 점? (웃음) 하정우의 가장 큰 특성이 1번, 2번 테이크가 가장 좋다. 많이 시키면 안 된다. 최대한 리허설 없이 가자는 생각이다. 매 테이크마다 연기가 다르다. 외도한 게 아니라 자기가 짜온 계획대로 하는 배우가 있고 그때마다 상대 배우에게 받은 걸로 하는 배우가 있다. 하정우는 후자다.


-다른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박해수씨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봤는데 얼굴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고전영화에 나오는 느낌, 조금 오버해서 알랭 들롱 같은 느낌이었다. 한 번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담백하고 맑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느낌을 박해수씨가 연기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깔끔하고 담백하고 선한 사람을 살리려고 했다. 유연석씨는 뮤지컬 '헤드윅'을 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잘하더라. '이렇게 잘하는 배우였나' 놀랐다. TV로 보면 유연석의 다정한 면모가 주로 보여서,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조우진씨는 '보안관' '공조'를 같이 해서 어떤 역할을 맡겨도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변기태의 두 가지 모습을 맡겼답니다.

- 황정민 배우의 다른 작품 캐릭터와 차별점을 두려고 했나.

▶내가 특별히 차별점을 두려고 하지는 않았다.황정민선배와 가장 많이 이야기한 점은 목사의 느낌을 내려고 했다. 새로운 악인을 보여주려고 했다.

-제주도에서 촬영한 분량이 많다고.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아서 다시 해외에 못 나갈 것 같더라. 태국도 알아보고 다른 나라 알아보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뒷산에서 찍고 '여기는 남미다'라고 할 수도 없잖나. 그러던 중 가족들과 제주도에 갔는데 아내가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가자고 하더라. 거기서 본 게 전요환의 저택이다. 멀리서 보는데 남미같더라. 내가 눈에 뭐가 씌어서 남미처럼 보이나 했다. 조금만 노력하면 될 것 같아서 일단 섭외해보자고 했다. 실제로 야자수도 심었지만 CG를 엄청 사용한 거다. 해외 촬영을 할 때 다른 점은 '오징어 게임' 이후여서 박해수씨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더라. 유명하시더라. 촬영 협조에도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장첸 배우를 섭외했는데.

▶'공작' 때 대만 현지 프로듀서가 장첸씨와 작품을 한 적이 있고 친한 사이였다. '수리남' 때 섭외를 하는데 계속 전달을 하다 보니 진행이 안 되더라. 직접 가서 섭외했다. 애정을 전한 것이랍니다.

-김예원 섭외가 새로웠다.

▶나도 못 알아봤다. 아무 선입견 없이 오디션을 진행했다. 여자 캐릭터가 정말 없다 보니 진중하게 고민했다. 최종 3인까지 올라갔다. 사람들이 '저 사람 예전에 쥬얼리 멤버였다'라고 하더라. 나는 몰랐다. 스태프들이 몰입이 깨질 수도 있다며 반대도 했다.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정말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게 느껴졌고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도 못 알아봤는데 (시청자도 쥬얼리인 걸) 몰라보지 않을까 싶었다.

-박찬호의 사인볼이 등장했는데.

▶영화의 시작과 끝이지 않나. 이 이야기가 진짜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극중에서 전요환이 항상 강인구에게 '너와 나는 같은 결이다'라는 말을 한다. 전요환은 비슷한 점을 정말로 많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 돈에 대한 공통 분모인 것 같다. 전요환은 이야기하는 모든 게 다 가짜이지만 강인구를 사업 파트너로 생각했다고 생각한다. 실화 속 그 인물도 감옥에 가서까지 K씨가 언더커버인지 몰랐다. 사업 파트너로 신뢰하고 있었다. 그런 아이러니가 재미있었다. 어떻게 보면 강인구라는 사람이 가난의 대물림을 극복하기 위해 일종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수리남에 간 건데, 박찬호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아니냐. 그런 게 과연 있을까 생각하며 넣었다. 세상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사인볼은 실제 박찬호 선수 재단에 문의해서 받은 거다.

-시즌2를 예고한 건가.

▶전혀 아니다. 사람들의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웃음) 그 안에 마약, USB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더라. (시즌2 예고는) 아니다.

수리남' 윤종빈 감독 "해외촬영 중 박해수 알아보는 사람 多..'오징어 게임' 인기 실감"
- 2022.09.15

 '수리남' 윤종빈 감독이 넷플릭스 최대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이후 해외 촬영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연출을 맡은 윤 감독은 15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해외에서 촬영할 때 많은 분들이 박해수를 알아봤다"고 전했다.

먼저 윤 감독은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설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굳이 가상 국가로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며 "촬영 도중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황이 안 좋아져서 스태프 해산하기도 했고 해외를 못 나가는 절망적인 상황이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그런 와중에 해결책을 찾은 윤 감독은 "와이프와 제주도에 갔는데,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가자고 하더라. 거기서 본 게 전요환의 저택이었다. 제 눈에 뭐가 씌었는지 멀리서 보는데 남미 같더라. 조금만 노력을 하면 촬영이 가능할 것 같아서 바로 섭외해보자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팬데믹 전과 후로 해외 촬영을 할 때 특별한 점도 느꼈다고. "당시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이후여서 박해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 콘텐츠를 위해 외국에서 협조를 더 잘해주는 것 같았다"며 흐뭇함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9일 공개 '수리남'..윤종빈표 맛집 구현에는 성공, 제2의 '오겜'될지?
- 2022.09.05

2021년 9월 나온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흥행을 기록한 후로 한국 제작진이 만든 넷플릭스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이런 질문과 기대가 따랐다. 하지만 그 기대를 충족시켜 준 작품은 <지금 우리 학교는> 외에는 딱히 없었던 것 같다.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는 9일 넷플릭스에서는 35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 <수리남>을 공개한다. 과연 제2의 <오징어 게임>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만족시켜줄까.

총 6부작인 <수리남>은 남미 국가인 수리남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활동하는 ‘마약왕’과 그를 체포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1990~2000년대 수리남 내에 마약밀매조직을 세우고 현지 고위층과 온갖 부정부패를 일삼으면서 국제적으로 마약을 유통해온 인물 조봉행의 실화를 기반으로 쓰였다. 장르는 범죄를 소재로 한 액션·스릴러·누아르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비스티보이즈> <공작> 등의 작품에서 거친 남자들의 세계를 짙은 농도로 그려내는 특기를 보였던 윤종빈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지난 1일 언론에 선공개된 <수리남>을 보면 일단 ‘윤종빈표 맛집’ 구현에는 성공한 듯하다. 1화부터 <범죄와의 전쟁>에서도 선보인 누아르적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강인구(하정우)는 ‘생계형 나쁜 놈’이다. 성실한 가장이자 의리있는 친구지만 접대부가 있는 노래방을 운영하고, 관료들에게 푼돈을 쥐여주며 관리하는 범법행위에 능숙하다. 그는 홍어 수입 사업을 하러 수리남에 가서도 ‘관리비’를 요구하는 부정 공무원들을 적당히 구워삼는다. ‘밑바닥 인생’에 있는 주인공이 먹고살려다 보니 점점 더 범죄세계에 발을 담그는 서사가 설득력 있게 전개된다.

여러 편으로 구성된 시리즈물은 한 편을 보고 다음 편을 이어 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수리남>은 각 회차마다 주인공이 새로운 위기에 처하게 만들고 빠르게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다음 편을 이어 보고 싶게 만든다. 강인구는 목사인 줄만 알았던 마약왕 전요환(황정민)과 얽히면서 모든 것을 잃고 범죄자로 몰린다. 이때 국정원 요원 최창호(박해수)가 강인구에게 접근해서 “전요환을 잡는 데 협조하면 교도소에서 빼주겠다”고 제안한다. 강인구가 국정원의 비밀 업무를 수락한 후로 벌어지는 양 진영 간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극을 긴장감 있게 끌고 간답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안정적이고 빈틈이 없어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각각의 캐릭터가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등 주연급 배우들이 맡은 배역은 이전 작품들에서 맡았던 것들과 비슷해 기시감이 느껴진다. 전요환은 성경구절을 읊으며 너스레를 떨다가도 화가 나면 부하들의 머리통을 서슴지 않고 내리치는데, <신세계>에서 연기한 정청 역이 떠오른다.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는 강인구, 반듯하고 엘리트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최창호는 각각 하정우와 박해수의 기존 이미지와 반전 없이 잘 맞아떨어져 평면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전요환의 오른팔인 변기태를 연기한 조우진과 전요환의 고문 변호사 데이빗 박을 연기한 유연석은 범죄 영화에 나오는 주·조연급 역할을 감칠맛 나게 잘 살렸다.

<오징어 게임> 같은 세계적 흥행을 기대할 수 있을까? 소재도 장르도 다른 작품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렵지만, 흥행에 도움이 될 만한 요소들을 비교해볼 수는 있다.

<수리남>은 잘 만든 작품임은 확실하다. 마약왕이라는 소재와 범죄조직에 말려드는 가장이라는 서사는 <나르코스>와 <오자크> 같은 넷플릭스 시리즈에서도 다뤄진 만큼 문화장벽 없이 친숙한 소재다.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촬영으로 그려낸 남미의 풍광, 전주의 오픈 세트장에서 구현해낸 남미의 차이나타운 등은 어색함 없이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중성은 갖췄으나, 독창성은 다소 아쉽다. 전체 러닝타임이 6시간 남짓으로 길어지다 보니 윤 감독의 전작 같은 짙은 농도의 누아르적인 분위기가 덜하다. <오징어 게임>에 있던 독특한 전개 방식이나 ‘유전무죄’ 같은 시대정신도 <수리남>에는 없다. <수리남>은 윤종빈식 뷔페 같은 다양한 맛을 내지만, 그 맛은 시청자에게 익숙하다. 시청자들이 이 맛을 즐길지는 9일 이후 알 수 있겠답니다.

'비스티 보이즈' 윤종빈 감독, 6일 결혼식 올려
- 2010.11.07

비스티 보이즈'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6일 결혼식을 올렸다.

충무로 한 관계자는 "11월 6일 오후 1시에 일원동 성당에서 윤종빈 감독이 결혼식을 올렸다. 하정우, 마동석 등 윤종빈 감독의 작품에 출연했던 다수의 배우들과 감독을 비롯해 다수의 영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종빈 감독이 오랫동안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나간 끝에 서로에 대한 깊은 믿음으로 결혼까지 이르게 됐다고. 윤종빈 감독의 아내는 작가인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중앙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한 윤종빈 감독은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또한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특별언급,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PSB 관객상, 미장센 단편영화제 희극지왕 부문 최우수작품상 등의 상을 휩쓸었다.

현재 차기작으로 영화 '범죄와의 전쟁(가제)'의 시나리오 작업에 한창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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